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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가 야외에서 하루 1시간 더 놀면 신체 활동은 물론 정서 발달과 사회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아 신체 활동 증가, 실외 놀이 효과 입증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신체 활동입니다. 최근 호주에서 진행된 한 연구는 유아들이 하루에 더 많은 시간을 야외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하면 활동량이 크게 늘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유아교육기관(ECEC)에서 야외 놀이 시간을 늘렸을 때, 하루 평균 1시간가량 더 놀게 되었고 이에 따라 신체 활동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햇살 아래 잔디밭에서 비눗방울을 따라 뛰노는 유아들의 야외 놀이 장면
GOGA 프로그램, 실외 놀이 시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
디킨대학교(Deakin University)와 뉴캐슬대학교(University of Newcastle)의 연구진은 ‘Get Outside Get Active(GOGA)’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유아교육기관 84곳에 도입했습니다. 6개월간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실내 놀이 시간을 야외 놀이 또는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혼합 놀이 시간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설계됐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실행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관 내 ‘GOGA 챔피언’ 지정 및 운영 주도
- 교직원 대상 온라인 교육과 실천 자료 제공
- 놀이 시간 측정 및 진행 상황 피드백
- 필요에 따른 맞춤형 현장 지원 제공
실질적인 변화 확인, 놀이 시간과 활동량 동반 증가
프로그램을 도입한 기관에서는 하루 평균 야외 놀이 시간이 61.3분이 증가했고, 실내외 혼합 놀이 시간 역시 59.1분 늘어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놀이 시간이 길어진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신체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해석됩니다.
전문가 분석: “야외 놀이, 건강과 발달에 두루 긍정적”
디킨대학교의 요옹 박사(Dr. Sze Lin Yoong)는 “실내 위주의 일과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바깥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지원한 것만으로도 신체 활동량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교육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효과 유지에는 과제… 제도적 지원 필요성 제기
하지만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18개월이 지나자, 대조군에서도 야외 놀이 시간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두 그룹 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실외 놀이 장려 정책이나 다른 활동 프로그램(Munch & Move 등)의 간접적인 영향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또한 신체활동 환경 평가 도구(MOVERS)를 통해 교육 환경의 질을 분석한 결과, 눈에 띄는 차이는 없었지만, 실질적인 놀이 시간의 증가는 여전히 교육적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야외 놀이는 단순한 활동 그 이상
전문가들은 야외 자유 놀이가 단순히 신체 활동을 넘어 아이들의 자율성, 창의력, 사회성까지 함께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유아교육기관 차원의 적극적인 실천은 물론, 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는 하루 중 얼마나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아이의 야외 놀이에 대한 경험을 댓글로 나눠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