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병원에서 활약 중인 ‘치료견’, 정말 효과 있을까?
병원 복도 한쪽에서 긴장한 표정이던 아이가 미소를 지었습니다. 옆에는 꼬리를 흔들며 다가온 강아지가 있었죠. 믿기 어려울 수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병원에서는 '치료견(Therapy Dog)'이 실제로 환자 곁에서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안감이 큰 어린이나, 암 치료 중이거나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죠.
🐶 치료견이란 무엇인가요?
치료견은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닌, 특정 교육과 인증을 거쳐 환자와 교감하며 정서적 안정을 돕는 역할을 하는 동물입니다. 이들은 병원뿐만 아니라 요양 시설, 재활 센터, 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Pet Partners나 Therapy Dogs International(TDI)과 같은 기관에서는 위생 관리, 성격 테스트, 기본 복종 훈련을 포함한 철저한 과정을 통해 치료견 자격을 부여합니다. 말 대신 따뜻한 눈빛과 존재로 위로를 건네는 '네발 달린 치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치료견, 실제로 도움이 될까?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응급실에서 치료견의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일반 치료만, 다른 한쪽은 치료견과 짧은 교류(10분)를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치료견과 교감한 아이들은 평균 2.7점의 불안 감소, 일반 치료만 받은 아이들은 평균 1.5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연구는 2025년 『JAMA Network Open』에 실렸습니다.
연구를 이끈 클라인 박사는 “치료견은 언어보다 강한 정서적 메시지를 전한다”며, 약물 없이 불안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보완 치료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치료견을 접한 아동의 경우 진정제나 진통제 사용 빈도도 낮은 경향을 보였는데, 아직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지만, 충분히 주목할 만한 변화로 해석됩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아직 한국에는 병원 내 상주하는 치료견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반려동물을 활용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견 도입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양병원이나 특수학교 등에서 동물매개치료(AAT)가 제한적으로 도입되며, 제도화를 위한 논의도 점차 이뤄지고 있습니다.
🧠 치료견이 환자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전문가들에 따르면 치료견은 단순한 위안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환자의 긴장을 줄이고, 치료에 협조하도록 돕는 효과가 있으며, 불안·스트레스 반응 완화에도 긍정적입니다.
특히 약물에 민감한 어린이, 고령자, 정신건강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병원에 함께 있는 따뜻한 친구
치료견은 아직 국내에서는 다소 낯선 존재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 의료 현장에서는 이미 ‘비언어적 치료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죠.
앞으로 한국에서도 치료견이 더욱 공식적으로 도입되어, 정신적 회복을 돕는 따뜻한 돌봄의 일환으로 자리 잡길 기대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병원에서 치료견을 만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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