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Hz 뇌 자극(tACS)으로 기억력 개선 가능성 확인

“흐릿해진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 뇌과학은 이제 그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치매 환자 수는 약 5,500만 명에 달하며, 2050년에는 1억 5,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한국은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인해 치매 환자 수 증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치매는 이제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과 정신 건강을 효과적으로 개선

연구 개요: 40Hz 뇌 자극과 인지 운동의 치매 개선 효과

연구팀은 42명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40Hz 주파수의 뇌 자극과 인지 훈련 앱(MindTriggers)을 함께 적용하는 4주간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하루 두 번, 주 5일 동안 시행된 이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 
  인지 기능
  
  (ADAS-Cog 점수) 유의미한
  
  향상
  
• 2~3개월 후에도
  
  효과 지속
  
• 
  우울 증상
  
  (MADRS)과
  
  신경정신과적 문제
  
  (NPI-Q)
  
  개선
  

“40Hz 뇌 자극과 인지 운동을 병행하면 단독 훈련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연구 책임자 자흐라 무사비(Zahra Moussavi) 박사

40Hz tACS란? 치매 환자 뇌를 깨우는 감마파 자극

40Hz tACS(Transcranial Alternating Current Stimulation)는 뇌에 미세한 교류 전류를 흘려보내 뇌파를 조율하는 비침습적 기술입니다. 특히 40Hz 주파수는 ‘감마파(Gamma wave)’로 알려져 있으며, 기억력, 집중력, 학습 능력 등 고차원적 인지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과거 하버드대학교 연구에서도 40Hz 자극이 알츠하이머병 모델에서 인지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는 손상된 신경 네트워크를 복원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 책임자 자흐라 무사비 박사의 설명

이번 연구를 이끈 자흐라 무사비(Zahra Moussavi)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40Hz tACS를 인지 훈련과 병행하면, 치매 환자들의 인지 기능뿐만 아니라 신경정신과적 증상과 우울 증상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효과가 수개월 동안 지속된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향후 계획: 비약물 치매 치료 시대를 향해

이번 연구는 비침습적 뇌 자극과 인지 훈련을 병행하는 접근이 기존의 약물 의존적 치매 치료를 대체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연구팀은 향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40Hz tACS와 인지 운동 병행 치료법을 표준화하고, 더 많은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치매 환자들에게도 이제 ‘회복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