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에서 평화롭게 지내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따뜻한 일상

개와 고양이는 ‘앙숙’이라던데 함께 키워도 괜찮을까?

개와 고양이 함께 키우기, 반려동물 동거, 친화력 높이는 법까지! 일본의 777가구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개와 고양이, 함께 지내는 게 가능할까요?

개와 고양이는 본래 사이가 좋지 않다고들 하죠. 하지만 현실은 생각과 달랐습니다. 일본 오사카대학(Osaka University) 연구팀이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77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두 동물은 대체로 잘 지내는 편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는 일본의 주거문화와 환경을 고려한 첫 대규모 과학적 분석으로, 반려동물 동거에 관한 이해를 한층 깊게 해줍니다.

한 집에서 평화롭게 지내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따뜻한 일상

결과 요약: “서로 편하게 지내요”

  • 평균 친밀도: 6.64점 / 10점 만점
  • 응답자의 다수가 개와 고양이 모두 서로 편안해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 우호적인 관계로 보이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개와 고양이는 못 지낸다’는 생각은 꼭 맞는 말이 아닙니다.


친밀한 동거의 핵심 요소는?

✅ 1.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내면 친해질 가능성이 높아요”
  • 생후 6개월 이전에 만난 개와 고양이는 더 쉽게 친해진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 어릴 때부터 익숙해지면 서로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해요.
✅ 2. “함께 노는 시간, 같이 자는 공간이 중요해요”
  • 자주 노는 개와 고양이일수록 관계가 더 우호적으로 발전했습니다.
  • 같은 방에서 쉬거나 함께 자는 경우에도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요.
  • 또, 먹이 그릇의 위치도 중요했는데, 가까이 놓을수록 친밀도는 높아졌습니다.
✅ 3. “성격과 행동 모두 관계에 영향을 줍니다”
  • 예를 들어, 개가 고양이 앞에서 배를 드러내거나, 장난감을 보여주는 행동은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 고양이의 반응뿐 아니라, 개와 고양이 각각의 행동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일본만의 특성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 일본은 주택 규모가 평균 95㎡로 비교적 작고, 대부분 실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문화입니다.
  • 특히 소형견과 실내용 고양이가 많아 서로 마주치는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죠.
  • 일본 고양이들은 낯을 가리는 경향이 있어, 개가 먼저 다가가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흥미로운 결과였습니다.

이런 점들을 실천해보세요

✅ 동거 팁간단한 설명
어릴 때부터 함께 키우기생후 6개월 이전 소개가 가장 좋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자주 생활하기자주 함께 있는 시간이 관계에 긍정적입니다.
위협적인 행동을 보일 땐 중재하기으르렁거리거나 공격하는 행동은 즉시 차단해야 해요.
장난감, 공간 공유하기놀이 도구나 휴식 공간을 함께 사용하게 해보세요.
먹이 그릇은 너무 멀리 두지 않기너무 떨어지지 않게 두는 게 관계 형성에 좋습니다.

전문가가 전하는 조언

“서로 다른 종이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어요. 다만, 초기에 어떻게 소개하고 관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개와 고양이의 성격을 파악하고, 긍정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보호자의 역할이 꼭 필요합니다.”


마무리: 개와 고양이도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이 연구는 반려견과 반려묘가 충분히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줍니다.

  • 어릴 때 함께 자라도록 환경 조성하기
  • 놀이, 수면, 공간 공유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 서로의 행동을 잘 관찰하며 보호자가 세심히 조율하기

이 세 가지가 충실히 이뤄진다면, 개와 고양이도 ‘앙숙’이 아닌 ‘단짝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논문: Exploring dog and cat cohabitation within Japanese households [2025]

Avatar photo
정 다인
Articles: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