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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기술이 비만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독일에서 진행된 ViTraS 파일럿 연구는, VR을 활용한 신체 이미지 훈련이 체중 감소와 식습관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VR을 이용한 참가자들은 평균 1.6kg(1.7%)의 체중 감소를 보이며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지만, 식습관 변화나 신체 인식 개선 측면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단독적인 VR 활용보다는 기존 치료법과의 병행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 ViTraS 연구란? 가상현실을 활용한 새로운 비만 치료 실험
ViTraS는 ‘Virtual Reality Therapy by Stimulation of Modulated Body Perception’의 줄임말로, 가상현실을 활용한 신체 인식 훈련을 통해 비만 치료에 도움을 주는 방식을 실험한 연구입니다.
이 연구는 독일의 뮌헨공대, 뷔르츠부르크대학교, 게라 SRH 응용건강과학대학 등이 함께 주관했으며,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BMBF)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습니다. 대상자는 BMI 30 이상 성인 66명으로, 평균 나이는 45세였습니다.
연구 참여자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 VR 그룹: 자신을 본뜬 아바타와 가상 거울을 이용한 신체 인식 훈련 진행
- 비VR 그룹: 종이, 연필, 실제 거울을 활용한 전통적 신체 인식 방식 적용
🔍 실험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1. 자기 몸 그리기
- VR 그룹: 가상현실에서 펜으로 3D 신체를 직접 그림
- 비VR 그룹: 대형 종이에 연필로 현재 체형을 그림
2. 신체 인식 훈련
- 각 그룹은 거울(가상 혹은 실제)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며 자기 인식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3. 이상적인 체형 만들기
- VR 그룹: 아바타를 조정해 본인이 원하는 체형을 직접 구현
- 비VR 그룹: 여러 체형 중 목표 체형 선택
📉 실질적인 효과는 어땠을까?
| 항목 | VR 그룹 | 비VR 그룹 |
|---|---|---|
| 평균 체중 변화 | -1.6kg (1.7%) | -0.9kg (0.9%) |
| 식습관 변화 | 유의미한 변화 없음 | 유의미한 변화 없음 |
| 신체 이미지 인식 | 유의미한 변화 없음 | 유의미한 변화 없음 |
결과적으로, VR 훈련 그룹이 약간 더 많은 체중 감소를 보이기는 했지만, 두 그룹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 사용자 경험은 긍정적
참가자 만족도는 VR 그룹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 첫 번째 훈련 만족도 평균: 4.0 / 5점
- 두 번째 훈련 만족도 평균: 4.3 / 5점
참가자들은 “직접 아바타로 내 몸을 본 경험이 동기부여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가상 펜 조작의 어려움이나 아바타 조정의 리얼리티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전문가 진단: “VR, 보조 도구로는 유망하지만 단독 치료엔 한계”
“VR 기술은 참여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식습관 교정이나 체중 감량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식단 관리, 운동, 심리 상담 등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존 연구들에서도 VR을 행동 치료와 함께 적용했을 때 장기적인 체중 유지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다수 있었습니다.
🧠 ViTraS 연구가 던지는 메시지
- VR을 활용한 자기 신체 인식 훈련은 참여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 단기적 체중 감량 효과는 제한적이며, 식습관 변화도 미미했다
-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치료 전략 속에서 VR을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이 이상적이다
여러분은 가상현실 속의 ‘내 몸’을 본다면, 다이어트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느끼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